지역에서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네트워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강남에도 마을공동체 지원센터가 생기고, 강남마을넷 운영위원회도 확대 개편하는 2019년을 맞아 변화한 여건 속에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키울 방향을 모색하고자 강남마을넷의 활동을 지속,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강남마을넷의 태동에 큰 역할을 했던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의 주민, 단체 간 네트워크의 강화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9-01-15
11월 20일 언주중학교 청소년회원 학부모님들께서 사무실에 방문하셔서 2019년 활동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보통은 연 초에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좀 일찍 서두르셨습니다. 에너지, 자원, 미세먼지, 탄천 등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친구들에게 홍보 및 학교와 가정에서의 친환경 생활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며 내년에도 알차게 활동해 보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2018-12-15
10월 15일 서초구 밸류가든에서 강남, 서초, 송파의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크고 작은 시민 모임이 모여 동남권 NPO지원센터 추진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크게 보아 강남권의 시민들의 가장 절실한 욕구는 역시 모임을 위한 “공간”이었고, 이는 강남서초환경연합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다 함께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만, 이를 시점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모아 큰 목소리로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2018-10-15
귀 연합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드릴말씀은 ,강남구선릉로115길42(논현동)소재 서울학동초등학교는 1979년 개교되고,지난 2008.6월서울시지원으로 학교를 공원화한 열린학교입니다. 열린학교원목판비에는"학동초등학교 열린학교,이곳은 서욼시가 지원하여 학교를 공원화한 열린학교입니다. 주민들에게 산책과 휴식공간으로제공하고 있으니 함께 잘 가꾸어 주시기 바랍니다.2008.6 서울특별시장 강남구청장 학동초등학교장" (사진을 보낼줄 몰라 글자로 옮겼음) 그러나, 금년 초부터 미세먼지대책으로 약300평의 체육관을 신축하다보니, 야구장으로 사용하던 운동장이 협소해져, 공원수를 상당히 제거하여 ,야구장확장공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체육관을 신축하면서 ,미세먼지방지용인 공원수목을 제거하는 이률배반적인 행태를 제지하여,쾌적한 강남이되도록 지원하여주시기바랍니다. 학동초교전화 교장실:02-546-5183 행정실장:02-546-5185
2018-08-07
환경보호 중요성을 갖고 있는 학생입니다. 우리동네 가까운 역에 이같은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기쁜마음으로 나눔터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온갖 보험이며 개인 구인 내지는 상업광고의 장터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요즘음 다들 자신의 이익과 관계되지 않으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환경을 위해서 이렇게 애써주시고 홍보해 주시는 분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개인 용도의 광고를 하면 안되지 않을까요? 도움은 못줄망정 이런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눔터 관리를 못 할 정도로 운영도 힘든 환경운동 연합회원들께 미안한 마음을 갖어야 하겠지요.
2015-11-08
전기료, 6일부터 평균 4.9% 인상 산업용 6%, 주택용 2.7% 조정 전기요금이 6일부터 평균 4.9% 인상된다. 한전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4.9%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두 차례의 인상안이 반려되자 정부가 제시한 5%미만의 인상폭을 받아들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전이 두 차례의 전기요금인상이 반려되자 여름을 앞두고 전기요금 인상 기회가 줄어들고 있어 일단 5% 미만의 전기요금 인상을 받아들이고 겨울에 다시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전은 이날 확정된 인상안을 지경부에 전달했으며 전기위원회도 서면을 통해 인상안을 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된 요금은 이달 6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업종별 인상률로 보면 산업용이 6%로, 일반용 저압은 3.9%고 고압은 4.9% 인상됐다. 주택용은 2.7%대, 농사용은 3% 올려 비교적 산업용은 높게, 주택용은 낮게 책정됐다. 이 중 농사용 요금은 을과 병이 을로 합쳐졌으며 1000kW 이상 기업농은 산업용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계시별 요금제도를 확대해 산업용 요금중 제조업과 광업에 적용한 것을 기타사업에도 갑과 을로 분리해 300kW 이상사 적용키로 했다. 한편 한전에서는 5% 미만의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만성적인 적자에서는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요금 1%당 17만kW의 수요감축 효과가 있다는 분석에 따라 여름철 전력수요관리에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2-08-06
C40, 2030년까지 탄산가스 10억t 감축 합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의 모임인 'C40 기후리더십그룹 회의'가 오는 2030년까지 탄산가스 배출량을 10억t 감축하기로 했다. C40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 남부 포르테 데 코파카바나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10억t은 브라질이나 멕시코와 같은 국가가 앞으로 18년간 방출하는 탄산가스 양에 맞먹는 수준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 시장은 "이번 합의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C40 기후리더십그룹 회의'는 20~22일 리우 시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의 연계행사로 열렸다. 'C40 기후리더십그룹 회의'는 서울을 비롯해 뉴욕과 런던, 베를린, 도쿄, 홍콩, 상파울루 등 세계 40개 정회원 도시와 19개 협력 도시의 모임이다. 2년에 한 번씩 정상회의를 열어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성과를 공유한다. 59개 도시의 인구는 5억4천400만명으로 전 세계의 8%에 해당한다. 그러나 59개 도시의 지난해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은 13조달러로 전 세계 GDP의 20%를 차지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C40 기후리더십그룹 회의'에서 서울시의 친환경, 에너지 절감 정책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거버넌스 주요 사례인 '원전 하나 줄이기', 도시농업 추진 계획, 자투리땅 활용 사례, 폐전자제품 수거 성과 등을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리우+20' 정상회의서 어떤 의제 다뤄지나> 녹색경제, 빈곤퇴치, 기후변화, 공적개발원조 등 협의 美·獨·英 등 주요국 정상 불참.."구체적 성과 기대 어려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20~22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에서는 '환경과 개발의 조화'에 초점을 맞춘 의제들에 관해 활발한 논의가 ...
2012-06-20
21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제62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국제포경위원회는 1986년 이래 12종에 대한 상업적 포경 금지결정을 내린 이후 지속되어온 상업포경 재개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의장안이 제출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제포경위원회는 작년에 1차 결렬되었던 합의안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올해는 의장, 부의장이 전원합의를 위한 안을 사전에 제출했다. 이번 안은 강제력이 없는 IWC 체제의 한계를 악용해 상업포경 금지에 반대한 후 상업포경을 계속하고 있는 노르웨이, 과학연구라는 빌미로 실질적 상업포경을 하고 있는 일본과 아이슬란드 등을 IWC 체제 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핵심 내용은 ‘현재의 포경국가에 한해 포경을 인정하되 포획수를 절반 이하로 감축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상업적 포경 확대’ 주장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이번 국제포경위원회 의장(합의)안을 놓고 지난 4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마련한 간담회 자리에서 “포경에 관련된 국가의 입장을 정리할 경우, 농림수산식품부만이 아니라 환경부 등 관련 부처의 의견이 종합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래는 수산자원이기도 하지만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보호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는 환경부가 참석하지 않았다. 고래 보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는 데 수산부서의 이해관계만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농림수산부는 이날 자신들의 입장을 ‘향후 상업포경이 허용될 경우 의장안이 걸림돌이 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상업포경이 가능하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한국정부를 대표한 농림수산부는 IWC에서 한반도 인근 해역의 ‘밍크고래’ ‘돌고래’ ‘상괭이’ 등 고래류에 대한 포경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포경을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를 비롯한 포경찬성자들은 이번 의장안에서 기존 포경국에 대한 기득권만 보장하는 것은 불평등하다며 상업적 포경의...
2012-02-08
가장 인기를 끄는 방송 중에 무엇보다도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리 ‘가수’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음악을 편곡하고 평가단에게 평가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기준은 기존의 음악에 대해 가수가 얼마나 자신의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했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친환경’, ‘녹색’, ‘그린’ 이라는 단어를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환경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 만들지 않을까요? 사전적의미로 환경이란 ‘생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올해는 유달리 TV와 인터넷을 보며 불편한 마음이었습니다. 작년 초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 된 돼지의 절규는 현대사회의 과다한 육식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전은 안전하지 않으며 인체와 환경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이어 왜관 미군 부대 외 인천, 부천, 춘천, DMZ 등 국내 곳곳에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전국 야구장 5곳에서 1급 발암물질 석면이 검출되었고, 폐 손상을 일으키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 등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갔습니다. 생태계 파괴 문제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한국의 살아있는 지질생태 박물관인 굴업도는 골프장 건설 논란으로 시련을 겪고 있으며, 세계 7대 자연 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는 강정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또 서해안에서는 조력발전소 추진으로 대규모 방조제 건설 예정이며, 이로 인해 바닷물이 막히면서 생태보고인 갯벌 훼손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조력발전 건설로 어민들의 경제적 손실과 잔점박이물범 및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처해 나가려는 방법으로 거시적인 담론이 아닌 개인의 일상을 ‘친환경’으로 만드는 것이야 말로 ‘진짜 초록’을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요. 냇물이 ...
'상처뿐인 영광이다’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에서 일가(一家) 어르신께 들은 말입니다. 상처뿐인 영광이란 말을 반영하듯 요즘 이원면도 시끄럽고, 태안군 원북면, 태안군 태안읍, 서산시 팔봉면, 서산시 지곡면, 서산시 대산읍도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상처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 때문이고, 영광은 130만 자원봉사자들이 닦아준 태안군의 검은 눈물이었기 때문입니다. 태안군과 서산시 북쪽 해안에는 '이슬 모여 숲이 된다'는 아름다운 뜻을 가진 "가로림(加露林)"이라고 하는 만이 있습니다. 2km의 좁은 입구에 비하여 안쪽 해안선은 162km이며, 해역면적은 3.385,000평이나 되는 호리병형 반폐쇄성만으로, 뭇생명의 보금자리요 천국입니다. 이곳에 조력발전댐을 세워 전기를 얻는다고 합니다. 이 발전소는 어떤 혜택과 피해가 있을까요? ⓒ환경운동연합 세계5대 갯벌의 하나인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은 상당부분이 파괴됐습니다. 간척 및 개발의 영향입니다. 2005년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태안군 이원면 내리에서 서산시 대산읍까지 약 2500만평의 가로림만의 갯벌은 전국의 갯벌 중에서 가장 좋은 갯벌이라고 합니다. 태안군과 서부발전, 건설업자들은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사업이 갯벌을 파괴하지 않으며 경제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주민들은 명확히 말합니다. 갯벌이 파괴되면 우리의 경제도 망가지고, 펜션 관광산업도 망가진다고요. 저 역시 태안군 사람입니다. 가로림만이 아닌, 근소만 지역 사람이지요. 가로림만은 아버지의 고향이고, 근소만은 제 고향입니다. 근소만은 태안군 근흥면과 소원면 사이에 작은 만입니다. 근흥면 정죽리와 소원면 파도리 2km를 사이로 물이 들락날락 하면서 갯벌과 생태계, 경제를 형성합니다. 서정주의 시 자화상에 보면 이런 글귀가 나옵니다. “나를 키운 것은 팔 할이 바람이다”라구요. 저 역시도 저를 키운 것은 팔할이 바다이자, 갯벌입니다. 근소만에서는 1998년 이후 김 양식은 공식적으로 폐업했다고 지역주민들은 보고 있습니다....
23일 아침 고령강정보에서 누치떼를 비롯한 어른 팔뚝만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22일 강정고령보 개방행사를 마친 수자원공사에서 보 수문을 열면서 밤 사이 물이 다 빠지자 계단식 고정보를 넘어온 물고기들이 그 사이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집단 질식사한 것이다. 그동안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사업이 4대강에 들어서 보에 ‘어도’ 즉 물고기들이 다니는 길도 만드는 등 생태적 사업이라고 자찬해왔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물고기들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가 가라는 그 길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들은 인간이 지시하는 곳으로만 움직이는 사육당한 물고기가 절대 아닌 것이다. 그들이 내려간 곳은 ‘어도’라는 좁아빠진 콘크리트 수로가 아니라, 강물이 보 위를 흘러넘칠 때 그 위를 그들 마음대로 넘어간 것이다. 그러다 (물고기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수문을 열어 물을 다 빼버려 이런 참사를 당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4대강 공사에 생태적 운운하는 것이 얼마나 기만적인 수사인지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에 우리는 요구한다. 흐르는 강물 막아 결국엔 4대강을 썩게 만들고야 말, ‘4대강 보’를 즉각 철거하라! 흐르는 강물 막아 마음대로 유영하던 물고기를 떼죽음에 이르게 하는, 4대강 초대형보를 즉각 뜯어내고 강을 강처럼 흐르게 하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일본 홋카이도에서 포장돼 지난 2일 들어온 냉장명태 8656kg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이 1.37베크렐(Bq/㎏) 검출됐다. 이번에도 '기준치 이하 미량'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의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검역 방식을 보면, '미량'이라는 말을 해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수조사'라는 말하고 있지만, 정확히는 '전품목 조사'라고 해야 맞다. 실제로 식품의 방사능 물질 포함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해당 품목을 갈아서 핵종분석기에 넣어야 하므로 검사를 끝낸 식품은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된다. 따라서 '전수조사'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검사를 위해 채취하는 샘플은 이번처럼 8656kg이 수입되던, 1000kg이 수입되던, 수입량에 상관없이 수입 품목당 1kg의 시료만을 분석하게 된다. 시료는 생선살만이 대상이 된다. 명태나 대구는 내장을 즐겨 먹는 생선임에도 불구하고 내장은 따로 방사능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불완전한 상황에서 정부가 정말 시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처를 취하는 것이다. 인간의 오감으로 감지할 수 없는 방사능 물질은 몸 안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염색체에 영향을 주어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게 되고 그 영향은 수십 년간 지속된다. 정부의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보호이다. 인간생존에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는 지금 기본적인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산 수산품에 대한 전면적인 수입금지 조치를 선행한 후에 시민들에게 정말 '안심'이라고 말해야 한다.
어드보커시? 그게 뭔데? “전 어드보커시가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모르고 왔어요”라고 입을 떼는 참석자 최 모 씨. 워크숍이 열리기 전까지 어드보커시의 의미를 잘 몰랐던 이는 비단 최 씨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만큼 어드보커시는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가 아니다. 그러나 ‘지지’ 혹은 ‘옹호’라는 단어의 원뜻으로부터 짐작할 수 있듯 어드보커시란 정책 혹은 법안으로 연결될 수 있는 특정 이슈에 대해 지지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기존의 로비와 닮은꼴이지만 기획자가 일을 되게 하는 수단으로서 검은 돈 대신 어드보커시의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다는 점, 변화시키려 하는 사안이 대개 특정 사익과 무관한 공익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 시민의 지지에 기반 한다는 점 등이 큰 차이이다. 어드보커시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는 사람 혹은 기관에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로비는 로비이지만 부패가 만연한 곳에서 청탁과 얽히기 일쑤인 로비가 갖는 통상적 의미와는 구별되며 시민 의사를 통한다는 점에서 기존 로비의 방식과도 다른 것이다. 중립적 의미에서 로비는 어드보커시가 가진 하나의 방식에 불과하다. 이 워크숍에 전문 강사로 참석한 사람은 옥스팜의 스티브 프라이스 토머스 국장과 타쿠모 야마다 국장, 환경운동연합의 박창재 국장, 참여연대 안진걸 민생희망팀장 등 모두 네 명이었다. 옥스팜의 어드보커시 노하우가 전체 워크숍 내용의 뼈대를 이뤘으며 여러 사례 분석이 소개되었고 이중 한국에 해당하는 예로서 환경운동연합과 참여연대의 사례가 다뤄졌다. 옥스팜은 단순한 구호 단체가 아니다. 이들은 빈곤국 가난의 원인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는 점에서 제3세계의 지속적 발전을 지향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옥스팜은 체계적인 어드보커시 전략을 통해 그간 효과적인 개발 구호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일례로 2006년 말라위에서 남편의 아내에 대한 살해 및 상해 문제가 심각한 수위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을 때 옥스팜은 가...
“말은 쉽다”. 우리가 보통 행동하지 않고 혹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며 말만 하는 사람들에게 쓰는 표현이다. 언론은 말을 하는 곳이다. 그 말에는 ‘행동’이 전제되고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그런데 가끔 그 말이 행동과 책임을 담보하지 않고 누군가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며 참을 수 없이 가벼울 때도 있다. 어제와 오늘, 동아일보는 시민운동과 정치권력의 커넥션, 바로 보수언론들이 언제나 불경스런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그 부분을 말초적으로 짚으며, 그 가벼운 말이 하고 싶었나보다. 동아일보는 기사와 사설을 통해 고양시 시민단체 대표가 시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시의원은 개인 사무실을 설치하느라 민원부서를 내쫓았다며, 야5당 단일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킨 시민단체와 고양시의 유착 속에 시민이 팽개쳐졌다는 논조를 펼쳤다. 그러면서 권력과 한통속이 됐던 시민단체 사람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밀려나자 다시 그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야권 연대에 목을 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상황의 전후만 보면 한편으론 그럭저럭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글은 오류가 있다. 고양환경연합 박평수 집행위원장이 고양시와 함께 독일과 일본의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견학을 다녀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현재 고양시의 음식물류폐기물처리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고, 그 위원 자격으로 견학을 다녀온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그 위원회에 직을 맡고 있는 것이 시장당선에 대한 보은성 인사였을까. 시민이 크고 작은 단위의 행정부 정책 수립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거버넌스’라는 구조가 있다. 관과 민, 전문가 혹은 기업 등이 협력해 민주적인 논의와 결정을 이루는 것으로, 특히 지방 정부에서 유용한 협치 모델이 되었고 이는 이른바 선진국으로부터 발전돼 왔다. 참여정부 때는 이러한 ‘거버넌스’ 구조가 활성화돼 국내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많은 정책이 몇십 년 전으로 후퇴한 것처럼 ‘거버넌스’ 제...
제주도 푸른 섬은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 그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의 핵심에, 강정마을이 있습니다 ! 강정마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지역이자 올레7코스에 위치하고 있어 2004년 10월 27일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지켜왔습니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연산호' 군락이 있는 <문화재보호구역>입니다. 강정 해안가는 길이 1.2km에 달하는 '한 덩어리' 용암바위인 '구럼비 바위'가 있고, 해안 주변의 토지 대부분이 대규모 역사 유물 산포지인 동시에 '멸종위기종'인 '붉은발 말똥게'의 대규모 서식지입니다. 제주도 푸른 섬은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 그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의 핵심에, 강정마을이 있습니다 ! 강정마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지역이자 올레7코스에 위치하고 있어 2004년 10월 27일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지켜왔습니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연산호' 군락이 있는 <문화재보호구역>입니다. 강정 해안가는 길이 1.2km에 달하는 '한 덩어리' 용암바위인 '구럼비 바위'가 있고, 해안 주변의 토지 대부분이 대규모 역사 유물 산포지인 동시에 '멸종위기종'인 '붉은발 말똥게'의 대규모 서식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사는 국책사업인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는 이유로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강정해안변 절대보전지역을 해제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군은 제대로 된 환경평가와 주민설명회조차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습니다. 2007년 4월 강정마을 인구 1900명 중 불과 80여명이 모인 마을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해안기지 강정동 유치결정을 발표하였고, 대다수의 주민들은 제대로 된 의견수렴이 반영되지 않았음을 반발했습니다. 그리하여 2007...
‘미안해요, 우리 구제역 신고했어요..’ 우리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기 하루 전 옆 농장주가 전화로 한 말이다. 그 얘기를 듣고 퍼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바랬다. 그렇지만 그 다음날 우리 농장에도 구제역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 동안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우리 가족이 겪는 것은 처음이었다. 아빠는 30년간 다니시던 은행을 그만두시고 7년 전부터 돼지를 키우기 시작하셨고 구제역이 발생할 때마다 무사히 우리 돼지들을 지켜올 수 있었다. 농장을 시작하시면서 마음대로 쉬지도 못하고 오래 농장을 비울 수도 없었는데 작년 말부터는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부모님은 외출도 못하고 열심히 소독하고 돼지들을 살피셨는데 구제역이 발생했다니 믿고 싶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가지도 못하고 소독하고 그랬던 게 다 헛수고한 거 같아..’ 라는 엄마의 말에 어떠한 위로의 말도 생각나지 않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변농가의 구제역 발생소식이 오는 문자소리에 불안해하셨을 부모님의 그 동안의 맘 고생과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부모님이 받으셨을 충격, 그리고 공기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구제역에 걸려서 매몰될 돼지들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매몰작업은 넓고 깊게 흙을 파고 그 위에 비닐을 깔고 나서 생석회가루를 뿌린 후 돼지들을 묻고 생석회가루와 흙으로 덮어주는 것으로 끝났다. 정성들여 키운 돼지들이 그 곳으로 가는 것을 보면서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명복을 빌어주는 것 밖에 없었다. 현재의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들의 살처분 방식은 자연환경과 지하수 오염, 그리고 곧 다가올 봄에는 매몰된 가축들의 부패로 인해 이차적으로 다른 형태의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소각방식 등 다양한 처리방법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구제역이나 다른 질병들이 이렇게 전국적으로 퍼질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역학조사 실시와 함께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발생 규모에 따른 소독방법과 범위, 백신접종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