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심의/통과된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실행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행정과 시민의 소통, 시민의 참여 등이 뒤처진 강남구에서 이제 소통의 첫발을 딛고 있습니다. 아직은 적은 사업에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기엔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사업이 많아지길 희망합니다.
2021-12-21
11월 27일, 2020년에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소소하게 활동했던 기후위기대응활동을 공유하고 앞으로 강남기후위기비상행동이 나아갈 방향과 구체적 실행 계획을 논의하는 활동 공유회를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지역 시민 의식 고취를 위한 활동, 강남구 행정의 적극적 실천을 요구하는 활동,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을 촉구하는 활동, 조례개정을 촉구하는 활동,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심층공론장 및 행정/의회/교육청 등과 소통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2021년 강남기후위기비상행동의 활동을 준비하겠습니다.
2020년 11월 24일 지역 시민단체, 시민과 함께 강남기후위기비상행동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기후위기시대 우리가 지역에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으로 우선 첫발을 디뎠습니다. 아직은 인적, 물적으로 탄탄하지 않지만 작은 손을 잡고 나아갈 것입니다. 강남구와 구의회, 교육지원청에 ‘기후비상사태 선포’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시민들과 함께 행동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사)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2020년, 여름부터 강남구/서초구 관내의 아파트 단지 46곳의 종이팩 분리배출 현황을 모니터링했습니다. 이 중 종이팩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는 단지는 16개에 불과한 실정이었습니다. 한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종이팩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는 단지의 경우 종이팩이 일반 종이에 섞여 배출되는 비율이 전체 종이팩 대비 3.3% 정도로 매우 낮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여건만 조성되면 정말 잘 참여한다는 것을 코로나19 방역과 더불어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청소행정과에 이 사실을 알리고, 종이팩 분리배출을 더 많은 아파트 단지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우선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니 앞으로 시행을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일정이 미뤄졌던 학교 교육들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집중돼서 이어졌습니다. 일정이 겹치고, 자주 바뀌었지만 어린이/청소년들을 만날 기회를 놓칠 수는 없습니다. 지식으로써 기후위기에 대해 이미 많은 것들을 알고 있으나 실천하지 않는 어른들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이는 청소년들이 많았습니다.
2020년 11월 14일 대청역 인근에서 회원과 함께,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기후위기시대에 우리가 요구하는 탄소중립, 석탄발전 중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많은 시민들께서 호응해 주셨습니다. 저희 청소년 회원들도 함께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동시에 온라인 캠페인에 동참해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꾸준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와 지역 대규모 유통매장의 친환경제품 전시/판매 현황을 모니터링했습니다.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의해 대형유통매장에서는 녹색제품 판매장소 설치 및 운영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업체 측에선 의무이기에 지키긴 하나, 소비자에게 녹색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의지는 적어 보였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설치/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담당자가 있긴 하지만 관심이 적거나, 다른 업무에 치여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의 친환경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생산/유통 업체가 발맞출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코로나로 생활의 변화가 가장 크게 일어난 사람들 중 하나가 어린이/청소년들이라 생각합니다. 당연시 여겼던 등교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바뀌고,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수업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수업시수를 채우느라 예년에 진행하던 많은 교과 외 활동들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와중에 9월 22일, 10월 7일, 12일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2020년 9월 19일, 26일, 30일, 10월 10일 코로나 상황 속에서 조심스럽게 청소년회원들과 탄천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대규모 감염병과 전례 없는 긴 강수를 계기로 인간의 활동이 불러오는 영향을 절실하게 느끼며 의견을 나눴습니다. 지난달 큰물 이후, 아직도 남아있는 흔적들을 보며 우리의 필요로 자연에 변형을 가하는 것이긴 하나 과연 어느 선까지인가에 대한 고민이 조금 더 넓게 진지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역 시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
2020년 9월 15일 강남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운영위 회의가 강남구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고, 논의할 내용이 많아 오프라인에서 모였습니다. 올해는 모든 것이 “코로나19”로 인해 변했습니다만 작년에 지적되었던 사업기간에 쫓겨 조금은 어설프게 진행되었던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점검/선정 등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하기로 했던 계획이 또 틀어져 버렸습니다. 다시 시간이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개선된 점도 있었습니다. 작년 구청의 각 담당부서에서 먼저 부적격처리를 하던 과정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함께 논의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조금씩 시민의 참여가 늘어나도록 강남서초환경연합도 함께 하겠습니다.
2020년 8월 22일 에너지의 날과 9월 12일 기후위기비상행동 전국 동시 행동의 날에 지역의 타 단체 활동가들, 강남서초환경연합의 청소년회원들이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하였습니다. 애초 연 초엔 지역에서 작으나마 오프라인 캠페인을 계획했으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동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후위기관련 온라인 행동은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의 급박한 확산에 많은 모임들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8월 19일 서초구의 단체/활동가들이 모여 기후위기 시대에 서초구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 20일 강남구 단체/활동가들의 가을 이후 활동 계획/방법 논의, 27일 강남마을회의, 9월 11일 기후위기비상행동 관련 강남의 활동 논의 등 대다수의 회의와 모임들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지만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매년 260여명이 참여해 대규모로 치렀던 소비자가 뽑는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을 위한 투표를 올해는 온라인 행사로 변경하여 진행했습니다. 각 후보 상품의 설명을 문서자료와 온라인 동영상으로 대체하고 투표도 온라인으로 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가기에 아직은 어색한 점도 있지만 지난겨울에 추위가 물러가면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0년 7월 29일, 8월 5일, 12일, 강남기후위기공동대응행동의 일환으로 기후학교 3강의 강좌를 지역 단체들의 연대로 개최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수 인원만 현장 강의에 참석할 수밖에 없어 아쉬웠지만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해야 할 행동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23일, 코로나19로 모이기 어려웠던 지역 단체와 시민모임들의 온라인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던 모임이었습니다. 기존에는 다양한 의견과 활동 소식을 활기차게 공유했던 모임이었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소통에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생활이 이렇게 변화된 원인에 대해 소통하고, 미약하나마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8일, 강남서초환경연합과 강남햇빛발전협동조합이 서울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와 함께 강남구청에서 햇빛발전을 가로막는 강남구청에 대한 행정소송 1차 변론기일에 맞춰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앞에서는 전국지자체장들이 모인 기후위기 비상선언에 참여하고, 뒤에서는 정당한 이유 없이 햇빛발전소의 건립을 가로막는 강남구청의 이중적 태도를 비판하는 자리였습니다.